굴비는 조기를 말려서 만드는 것이지만, 굴비와 조기는 틀립니다. 영광법성포굴비는 특이한 건조방법을 통하는 이유인데요. 지금은 굴비가 너무나도 흔해졌지만, 20-30년 전만 해도 서민에게 매우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굴비의 원재료는 참조기 인데, 봄에 산란을 위해서 서해로 넘어가는데 이때 법성포 앞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때 참조기는 알이 차 있고 살이 기름질뿐 아니라 윤기가 있어 최고의 맛을 낼 때 입니다.

 

 

 

 

 

 

굴비는 고려시대에 임금에게 진상되던 음식인데요. 영광에 유배생활중에 있던 고려 문신 이자겸이 영광법성포굴비에 푹 빠지어 임금에게까지 진상하게 되었는데, 이때 "비굴하게 목숨은 구걸을 하지 않겠다" 는 뜻을 만들어서 이 음식의 이름이 굴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영광법성포굴비는 천일염으로 각각 한마리씩 절인 뒤에 말리는데요. 건조와 발효, 숙성이 반복되면서 쉽게 썩지 않고 그 특유의 맛을 오래 지속할수 있게 됩니다.

 

 

 

 

참조기는 매년 양력 3월 중~하순에 서해안으로 움직이는데, 이때 법성포바다에서 잡아 올립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그 맛을 잊을수 없는 영광법성포굴비 맛 보러 전라도 영광 여행 계획하시는 것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