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주택짓기 2번째 포스팅인데요. 앞의 글에서 지붕 얹는 과정까지 설명이 끝났습니다. 황토주택짓기를 셀프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전체적인 과정을 머리속에 넣고 계시다면 공사업자 관리도 잘 할수 있고 대화도 잘 통하게 됩니다.
그럼 다시 지붕 이후의 과정부터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량식.
상량이란 종도리를 올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건물의 뼈대를 완성시키는 일을 말합니다. 기둥에 보를 얹고 처마 도리와 중도리를 거는 것인데요. 마룻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은 집을 짓는 과정에서 상량식고사를 지내는게 풍습인데요. 집이 무탈하기를 비는 의식이며 상량에 글자를 넣는 풍습도 있습니다.
구들 놓기.
황토주택을 계획한 이유는 전통의 온돌, 즉 구들을 놓기 위함인데요. 온방을 골고루 데울수 있는 구들을 잘 놓아야 합니다. 불을 때는 아궁이는 부엌보다 한 단 낮게 만들어야 합니다. 불목은 아궁이보다 한 자 정도 깊게 파서 만들고, 그 끝에 가서는 불이 옆으로 퍼질수 있도록 가로로 길을 만듭니다. 즉 각각의 불목의 끝은 이 가로 길에 닿게 만듭니다.
이 가로 홈은 불목보다 깊이 파는데요. 굴뚝을 통해 찬바람이 내려와도 불목을 통해 따뜻한 기온보다 아래에 깔려서 온기를 지속시키기 위함입니다.
구들로 놓는 돌은 수성암이 좋습니다. 지금은 꽤나 돈을 많이 지불해야 하구요. 옛날에는 구들 놓기전, 바닥을 다질때 소금 두 서너 가마를 흙에 묻고 구들을 놓았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절방을 지을때는 대부분 이 방법을 썼다고 합니다. 이유는 한번 불을 때면 그 온기가 한 달이 갔기 때문이라 합니다.
굴뚝 바로 밑부분에는 항아리를 묻어 놓습니다. 이것은 증기가 고여 떨어져서 모이면 생기는 목초액을 받기 위함입니다. 목초액은 천연비료로 사용됩니다.
벽치기.
흙벽돌을 쌓아올린 상태로 놓아두면 벽돌모양이 그대로 드러난 벽이 됩니다. 그러나 방한을 위해서는 흙벽돌 위에 엷게 벽을 다시 발라줘야 하는데요. 이것을 벽치기라고 합니다.
벽치기 흙은 고운 흙을 갠 물에 모래를 반 이상 되게 넣어 버무려 씁니다. 모래를 넣어 쓰는 이유는 벽이 갈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인데요. 벽을 칠할때에는 흘러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반죽해서 바르면 됩니다.
가마솥 걸기.
가마솥을 걸고 불을 때면 가마솥 밑 부분에 검댕이 달라붙습니다. 그 검댕을 긁어서 면으로 된 천에 묻혀 들기름이나 피마자유를 한두방울 떨어뜨려 솥이 뜨겁게 달구어 져쓸때 문지르면 윤이 나는데요. 이런 가마솥으로 밥을 하면 맛도 좋고 영양에도 좋습니다.
황토전통집을 짓는 이유는 이런 전통방식을 경험하고 실천하기 위해서이니 , 귀찮다 여기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뒷간 만들기.
뒷간, 화장실은 최신식이라 하여도 잘 못 만들게 되면 벌레떼가 생기고 악취때문에 고생하게 되는데요. 만약 구식으로 짓는다고 하면 톱밥에 미생물 발효제를 섞어서 뒷간에 나두고 용변을 본 다음 한바가지씩 부어 넣으면 고약한 냄새도 나지 않고 발효가 신속히 되어 훌륭한 퇴비가 되며 위생적인 뒷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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